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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달 두번째 영업일을 앞두고 해 보는 다짐
    DAILYLOG 2024. 11. 3.

     

    지구가 망가진 바람에 11월이 되어서야 계절의 바뀜을 실감하고 있다. 짐승 같던 지난날을 부끄러워하며 잎새에 이는 바람을 캐치할 수 있도록, 근 2개월 만에 화분들도 케어해 줬다. 사막에 내던져진 선인장들도 아닌데 꿋꿋하게 살아남아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인간이, 아니, 도비가 미안해.

     

    마음 다잡기에는 핑계가 중요하다. 약 17시간 후부터는 또 사흘 전과 똑같은 도비로서의 삶이 쳇바퀴 위에서 굴러가기 시작하겠지만, 그리고 이미 2024년도 8주밖에 안 남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의 첫 주니까. 뭐든 새롭게 시작하기 좋지. 

     

     


     

     

    마침 티스토리에서도 이런 후회광공들을 위한 막판 스퍼트 프로모션을 개시한다. 그들의 연말 실적도 스퍼트를 가하기 위함이겠지. KPI, 참으로 번거롭고 무쓸모하고도 중요하죠. 내 비록 갈려나가느라 성의 없이 증빙을 제시하더라도 고용주는 그에 걸맞게 페이도 알잘딱깔센 재조율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임원과 직책자를 제외한 전 직원 개개인의 행정업무를 처리해 주는 AI 스태프도 인당 한 콘테나씩 배급해 주십쇼. 또 쌉소리로 새 버렸다.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

    www.tistory.com

     

    다음 주 목요일부터 마지막 주 수요일까지, 3주 간 1일 1포스팅 챌린지가 시작된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보니, 개시일을 기준으로 블로그 메뉴란에 별도의 챌린지 메뉴가 생길 것이고, 챌린지 포스팅은 꼭 티스토리 에디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이 프로모션은 계정이 아니라 블로그 단위로 카운팅 되기에 (굉장하게도) 여러 블로그를 동시 운영한다면 중복 참여가 인정되나, 팀블로그의 경우 경품 소유권은 소유주에게 있다는 안타까운 점이 있다. 하지만 외향인들은 1개 품목이라도 화기애애하게 잘 나눠먹겠지. 흥이다.

     

    21일 동안 단문 20개 쓰기도 못하겠는데, 그걸 매일 쓰라니. 인생을 얼마나 성실하고 빢쎄게 살아야 하는 거지? 유튜버를 부업으로 하는 유형의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것 아닐까 싶다. 그렇다. 프로모션 페이지 링크를 붙여 넣고 윗 문단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나는 완주를 포기했다. 상품권과 전자기기는 부지런한 새들이 사이좋게 입에 물고 펄럭펄럭 날아가라지. 애벌레는 삼천 명 틈바구니 속에서 버거킹이나 다녀올, 앗, 맥도날드였군요? 경쟁사를 언급해 버려 미안하게 됐습니다. 반성의 의미로 원안을 수정 없이 내 보이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싱싱쫄깃한 뇌 상태를 만들 거구요.  즉각적인 문제점 인지와 자중, 개선의 정까지 보이다니, 정말로 완벽한 반성문이죠? 기특하니까 제가 3일을 성공하면 티스토리는 버거 대신 치킨 기프티콘을 실수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어쨌건, 쓰고 싶은 이야기들은 충분히 많으니 아이템 확보 이슈는 없다. 하지만 부뚜막에 소금이 있어도 쳐야 맛이 나는 것이지요. 이 블로그에 있어 단 한가지 크리티컬한 이슈를 꼽으라면 바로 블로거 그 자체가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MBTI의 효용은 다음의 두 가지로 볼 수 있겠다: 자기소개를 1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것과, MBTI를 핑계로 본인의 단점을 개선하지 않고 도피할 수 있다는 것. 야, 티 과장, 나는 낡은 P라서 이런 챌린지 모대모대~🤷 그냥 가여우니까 적당히 단짠 윙봉이나 먹여주고 가~~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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