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은 후술될 캐릭터별 스토리 때문에 단 거긴 하지만, 어차피 의식의 흐름대로 쓰일 일긔에 내용의 순서는 상관없지. 어떻게 금발의 젊고 어린 카르티스가 데뷔할 수가 있담.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간 나의 실적을 고려해, 무료 뽑기는 에피타이저로만 여기고 주섬주섬 싸이버머니를 충전할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망나니 왕자가 아니라 그저 빛인데요 형본인이 쓸 무기까지 야무지게 챙겨오셨소
그에 신나서 재화들을 더 던져넣어봤지만,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면 될 듯하다.
ㄲr乙l한 포즈란 포즈는 죄다 집어넣은 것 같은 모델링, 어쩌면 좋냐.게다가 빛 타입이라 배경도 황금빛이다.
흰 제복 한쪽만 기술 좋게 걸쳐 입은 그 전형적인 꼬라지가 너무 좋아서 냅다 2차 각성까지도 갈겨놨다. 금발 제복 미인들이 풍성한 왕국이라니. 나의 아발론은 가히 대 제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컨텐츠 주인공의 배경다운 면모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엔딩 요정 오졌다.
속비딜 스커는 아마 처음 키워보는 것 같은데… 그간 본의 아니지 않게 기사들의 역량을 제한하고 있다 보니, 재빠르게 뛰쳐 나가서 다 조져놓고 돌아오는 연하 카르티스에게 계속 당황하게 된다. 아직 레벨도 초월도 미처 다 채우지 못했는데 네가 이렇게 강해버리면.. 내 요한이들은 어떡하니. 오늘도 열심히 빛요한의 눈을 가려준다.
게임 런칭 5주년 기념으로 무료로 캐릭터를 준다는 데에 신명나서 열심히 가챠를 돌렸다. 결과는 올리지 않는다.
요오즘 뉴비들은 캐릭터 얻기 너무 쉬운 거 아니냐.
귀한 뉴비가 아니라 누추한 복귀 유저 1일 뿐인 세컨드는, 달리 특혜를 받는 것도 없이 구슬피 울며 순수 노동력만으로 흑발 체자렛을 위해 달리고 있다.
어쩌다 잘 모르는 분도 모셔 옴.
(특히 빛)요한이들이 내 왕성에서 기죽지 않도록 다른 기사들의 전투력을 일부러 낮추고 있었는데, 막내 왕자.. 아무리 성장환경이 그렇다곤 해도 홀로 너무 잘 살아남는 것 아닌지…
그냥, 요한들에겐 내 총애가 그들 삶의 보람이자 이유일 것이라 마음대로 인정해 버리고 다른 기사들에게도 좀 지원을 해줄까 싶다. 새로운 해가 밝았으니 그에 걸맞게 통치자의 마인드도 조금 바뀌는 게 좋지 않을까.
백발 요한아, 봐 주자.. 그만하자… 칼 내려놓고 귀가해…
안경 요한이 너도 그만 좀……적발 요한이 얘는 진짜 뭘 해도 그냥 웃겨서 큰일이다.
복귀한 김에 생일 시스템도 시도해 봤다. 미연시마냥 그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일반 시나리오들을 개죠뺑이 쳐서 노가다로 모아 와 바치면, 아이돌 굳즈처럼 포토카드를 준다고 한다. 포카라니. 정신 나간 이벤트인데 웃기니까 해 봅니다.
Jo들 중에 머리색이 제일 예뻐서 찍었건만 싸가지가 제법이다.
생각치도 않았던 곳에서 갑자기 프라우가 언급돼, 구경이나 할 겸 캐릭터 스토리를 보던 오타쿠는 야밤에 다시금 북받쳐 오르는 씹덕심에 어쩔 줄 몰라하고 말았다.
얜 그래도 회피형에서 벗어나려 하는 가상한 놈이고,얜.. 뭔지… 내가 아직 스토리도 못 깨서 판단을 보류한다.이 회피형 쉑은 그 죄로 개그캐로 쓰이고 있으니 되었다.
빛 프라우가 가장 마지막 차례의 프라우였던가? 그러니 저런 스토리를 달아 나왔겠지. 우연히 적으로 마주한 먼 약소국의 젊은 군주를 본인의 세계로 두고 아득바득 세상까지 넘어 따라오는 기 센 엘프라니. 너무.. 너무 설렌다… 데드풀 같은 메타 개그캐릭터 컨셉만 부각돼 종종 잊곤 하는데, 프라우 역시 중2 내지 고2 질환자에 가까운 분위기의 싸움꾼이라, 저런 내면 스토리를 줘 버리면 오타쿠로서는 필연적으로 집착계략 리디광공 기사와 무심쿨 헤테로 로드의 투샷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역시, 처음 런칭됐을 때 스토리를 보고 경악하게 만드는 임팩트는 우리 백발의 암흑지젼짱 재벌 프라우가 전무후무하지. 그동안 나왔던 다른 친구들의 스토리와는 아예 다른, 그걸 읽는 로드에게 말을 거는 문체라니. 저 게임 내에서 프라우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선택이라 되게 흡족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최근엔 붐따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7천만은커녕 아직 3천만 골드도 모아본 적이 없는 거지새끼는 멀리서 안타까워만 하고 있는데요. 부디 나와 만날 때 즈음엔 다시 한번 캐릭터성의 매력도에 버금가는 성능도 갖춘 기사가 되어 계시길 바랍니다.
식목일 기념 풀 타입 포켓몬들 가챠라니 참 귀엽군.
어차피 무료 뽑기인데, 그리워나 하자는 마음으로 고민 없이 요한을 박아 넣곤 가챠를 실행했다.
이건.. 현대사의 새 페이지를 쓴 때인 만큼 더이상 현실에 대한 걱정과 번민에서 벗어나 지갑을 들고 가상세계로 도피하라는 초대인가?
생각해 보니 크롬들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마음에 들었던 외모와 스토리의, 노란 눈의 크롬도 풀 타입이었지. 온달.. 도 외양은 불 타입 녀석이 시원시원하니 좋았지만, 마도대전 스토리에서 묘하게 설레게 해 줬으니 풀 온달도 나쁘지 않다. 우리 왕성엔 천재 이공계 존재들이 많으니 인공안구 같은 건 금방 만들어 끼워줄 수 있어요.
요한이든 크롬이든, 누가 나와도 신날 것 같으니 4월의 소소한 행복을 위한 소비는 모바일 게임 현질로 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