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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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노니 반짝거리며 길고 곱게 살다 안녕히 떠나길DAILYLOG 2025. 3. 10. 21:53
꽃 피는 봄이 오기 전까지는 얼추 새해 다짐 기간 아닌가? 대충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오랜만에 장을 봤다. 저속노화 대표식단 야채찜을 해 먹어야지. 비록 요리는 못하지만 아무거나 잘 먹는 1인 가구 솔로 플레이어가 가장 만만하게 할 수 있는 메뉴가 바로, 냉장고 속 모든 물질들을 다 때려 박고 양념한 물을 좀 부어 쪄 먹는 건데, 최근 저속노화 붐이 인 덕분에 평소에 해 먹던 누렁이 밥의 가치가 높아져 은근 뿌듯해하고 있었다. 뿌듯해만 했다. 양말 받을 날은 요원함에도 구르는 강도는 자의와 타의로 갈수록 높아져만 가는 도비는, 근 한 해 동안 계속 급속노화식품들만 냅다 시켜 먹어댔기 때문이다... 저속노화 선생님 말씀대로, 역시 진정한 저속노화 웰빙라이프를 위해서는 프롤레타리아들이 빨간 띠 두르고 일어나..